올 여름, 유일한 피서여행으로 꽃지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지금은 가을이 한참 익어가는 때이다. --;;)
남부버스터미널에서 꽃지해수욕장행 버스를 탄다~ 차비는 편도 1만원 안팎,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린다.
안면도행이 있고 태안행이 있고 꽃지해수욕장행이 있는 듯 하다.
대강 거기가 거기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본인의 목적지 입구에 내리는 게 젤로 좋겠지? ^^
이 때가 한참 휴가철이라 전체 통행량은 무지 많았는데
버스전용차로가 있어서인지 그리 막히진 않았다. 고속버스 참, 좋아요. 하하하.
유명관광지라 그런지 인근에 펜션이 무지 많다.
인터넷 블로그와 펜션리뷰 사이트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비교대조해보며 숙소를 선택하자.
요샌 발품이 아니라 손가락품을 팔아야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다. ^^
버스가 해수욕장 입구 주차장에 내려주는데, 그러면 그 때부터 바다를 따라 주우우욱 안으로 들어오면 된다.
거기서 삐딱한 하트모양 돌덩이를 발견했다. (사진의 오른쪽)
돌밭이 있으니 바로 비교되어서 모래밭이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소금을 약간 더하면 토마토가 더 달게 느껴지듯. ㅋㅋ
이들은 우리를 징그럽게 여기거나 신경쓰지도 않겠지만,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롭고,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근데 이 놈들, 골뱅이 비슷한 과 같은데..먹어도 될까?
동해나 해운대에 비해 사람이 적다. 물도 생각보다 맑고~ 좋아좋아.
자연이 그린 멋진 추상화! 서해만이 가진 매력 중 하나겠지?
근데 도시의 부랑자, 비둘기들과는 달리 왠지 도도하고 뭔가 품격있어 보이는....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 사이에서 떨어지는 해가 그렇게 멋있다는데....
꼭 낙조가 아니더라도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두 바위가 다정한 노부부처럼 함께 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하나면 정말 외로웠을꺼야.
"열심히 살아!" 하고 하늘의 누군가가 눈에 힘을 주고 얘기하는 것 같아.
....그럴게.
나중에 운전면허 따고 50만원짜리 티코가 생기면(ㅋㅋㅋ) 그 때 직접 운전해서 다시 한 번 가볼테야.
겨울바다를 보는 맛도 쏠쏠하겠지?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갯벌 그 속에 살고 있는 작은 아이들...바다의 속 깊은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서해 꽃지해수욕장으로 오세요. ^^
(사진: 소니알파300+번들렌즈, 리코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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